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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칼럼

    • 송승환의 연기 투혼, 배우는 연극 안에서 살아 숨쉰다

      로날드 하우드 원작, 송승환 주연의 연극 '더 드레서'가 국립정동극장에서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영국 어느 지방의 한 극장에서 셰익스피어 극단의 ‘선생님’과 함께해 온 노먼과 노배우 &lsqu...

      2024.10.29 15:40

      송승환의 연기 투혼, 배우는 연극 안에서 살아 숨쉰다
    • 어느 날 갑자기 남자들이 사라진다면… 연극 ‘지상의 여자들’

      어느 날 갑자기 남자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필리핀에서 온 신부에게 손찌검하던 남자가 가장 먼저 사라졌다. 그 후로도 가족에게 윽박지르고 화를 참지 못하는 등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남자들이 주로 사라진다. 남자의 몸이 하늘로 붕 뜨더니 점점 하얀색 빛으로 뒤덮이다 갑...

      2024.10.28 19:25

      어느 날 갑자기 남자들이 사라진다면… 연극 ‘지상의 여자들’
    • 우리가 연극을 보는 이유…연극 ‘로풍찬 유랑극장’ 리뷰

      해방 이후 이 땅에서는 좌우 이념대립이 극심했다. 미군정 지원을 받는 남한 정부와 남조선 노동당 공산주의 세력이 싸웠고 제주 4.3 사건이 일어나 수많은 민간인이 학살당했다. 여수·순천 지역에서도 빨치산을 색출하는 정부군의 진압 과정에서 좌익, 우익이 뭔지...

      2024.09.10 09:37

      우리가 연극을 보는 이유…연극 ‘로풍찬 유랑극장’ 리뷰
    •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소망한 덴마크 왕자, 햄릿

      이곳에 기고한 칼럼 중 세 편이 체홉의 작품이었다. 그의 희곡은 지금도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을 텐데 여기 체홉보다도 더 많이 공연되는 희곡이 있다. 짐작하다시피 바로 셰익스피어이다. 세계 문학 사상 가장 위대한 극작가이자 영국 문화의 자존심인 셰익스피어의 작...

      2024.08.10 21:45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소망한 덴마크 왕자, 햄릿
    • 친구여, 설움 없는 새 세상에서 영면하시게

      우리 모두의 ‘친구’ 김민기를 보내며….“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친구&rsquo...

      2024.07.24 18:19

      친구여, 설움 없는 새 세상에서 영면하시게
    • 머지않아 우린 정말 쉴 수 있을까? 진짜 어른들의 이야기, '바냐 삼촌'

      성균관대 인근 명륜동 후미진 골목에 있는 안똔 체홉 극장은 체홉의 작품을 위한 전용 극장이다. 배우 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체홉 작품을 분석하는 워크샵을 진행하고, 주로 체홉의 4대 장막을 중심으로 공연을 올린다. 이번에는 그곳에서 개인적으로 체홉의 희곡 중에...

      2024.07.01 09:07

      머지않아 우린 정말 쉴 수 있을까? 진짜 어른들의 이야기, '바냐 삼촌'
    • 부산 해운대에서 향유고래를 만나다

      인형극을 좋아한다. 특히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좋아하는데 어릴 때는 ‘사운드 오브 뮤직’ 에서 줄리 앤드루스와 아이들이 함께 인형으로 공연하는 장면을 좋아했다. 결정적으로는 2000년에 개봉한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에 나오는 마리오...

      2024.05.29 10:33

      부산 해운대에서 향유고래를 만나다
    • 해방 직후의 좌우 대립에서 우리는 얼마나 멀어져 있나

      오늘은 2024년 4월3일.제주 4.3 사건의 76주년이고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정확히 1주일 남겨 놓은 날이다. 그저 팩트의 나열일 뿐인 이 한 문장만으로도 누군가는 나의 정치적 성향을 재단하려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저놈은 좌파인가 우파인가. 이 지긋지긋한 좌우 ...

      2024.04.05 11:26

      해방 직후의 좌우 대립에서 우리는 얼마나 멀어져 있나
    • 살아가야 한다. 지리멸렬한 삶일지라도

      안똔 체홉의 ‘세 자매’는 그의 다른 작품들인 ‘벚꽃동산’, ‘갈매기’, ‘바냐 삼촌’ 과 함께 4대 장막극으로 꼽힌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극작가가 체홉이다. 그러나 어릴 때는...

      2024.03.17 11:26

      살아가야 한다. 지리멸렬한 삶일지라도
    • 하염없이 고도를 기다리는 나의 아버지께 "내일은 고도가 꼭 올 거예요"

      아일랜드 작가 사무엘 베케트가 1952년 발표한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 는 우리나라에서 1969년 초연했다. 40년 넘게 산울림 소극장에서 임영웅 연출로 2천여 회 이상 무대에 올려져 50만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했다. 나는 2009년에 처음 ...

      2024.03.05 18:22

      하염없이 고도를 기다리는 나의 아버지께 "내일은 고도가 꼭 올 거예요"
    • 대체 전쟁은 언제 끝이 날까요… 연극 ‘더 정글’

      처음 가보는 극장인 ‘연희예술극장’ 에서 관람한 연극 '더 정글'은 실제로 프랑스 칼레에 있었던 난민촌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극작가 조 머피와 조 로버슨은 이 난민촌에 들어가 2년간 생활하며 작품을 썼고 무대에 올려 지난 2018년 2019년 런던과 뉴욕 연극계로부터...

      2023.12.05 10:11

      대체 전쟁은 언제 끝이 날까요… 연극 ‘더 정글’
    • 빨간머리 앤에 컬투쇼? 붉은머리 안, 길 잃은 '각색의 자유'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 중 이 노래 한번 안 불러본 사람이 있을까? 책을 좋아하던 아이였다면 소설로도 한번쯤 읽어봤을 빨간머리 앤. 그 앤을 어떻게 새롭게 해석했는지 ‘붉은머리 안’ 이라는 연극...

      2023.08.31 11:01

      빨간머리 앤에 컬투쇼? 붉은머리 안, 길 잃은 '각색의 자유'
    • 연극에서 마이크 사용 옳은가, 그른가

      연극에서 마이크 사용은 옳은가 그른가? 지난달 어느 연극의 제작발표회에서 소극장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를 착용하는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한 배우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무대에 설 경우 가짜 연기를 하게 되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복귀한 이번 연극에서는 마이크를 사용...

      2023.07.24 09:52

      연극에서 마이크 사용 옳은가, 그른가
    • 벚꽃은 지고 시절은 변해갑니다…연극 ‘벚꽃동산’ 비교 리뷰

      ▲안똔체홉극장의 '벚꽃동산'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의 대가 체홉은 셰익스피어와 함께 가장 위대한 극작가로 꼽힌다. 체홉의 희곡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지금도 늘 어딘가에선 그의 4대 장막극인 ‘세 자매’, ‘벚꽃동산’, ‘바냐 아저씨’, ‘갈매기’ 중 ...

      2023.06.26 17:18

      벚꽃은 지고 시절은 변해갑니다…연극 ‘벚꽃동산’ 비교 리뷰
    • '가부장제 갑옷'을 입은 종교, 두 연극이 말하는 진짜 행복이란

      연극이든 영화든 그 소재와 주제 선택은 시대의 유행에서 자유롭지 않다. OTT 드라마 ‘더글로리’는 낙마한 한 공직자의 아들과 유망 트롯 가수의 학폭 이슈 등과 함께 회자되며 더욱 화제가 되었다. 한 리서치 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전염병 유행과 사회적 격리 등으로 사람들...

      2023.05.18 18:38

      '가부장제 갑옷'을 입은 종교, 두 연극이 말하는 진짜 행복이란
    • 단 15분밖에 없다면 뭘 할까요?

      나무 중 가장 사랑스런 벚나무나무 중 제일 어여쁜 벚나무가 지금가지마다 꽃을 활짝 피우고숲속 승마길 옆에 줄지어 서 있네,부활절 맞아 하얀 옷 입은 듯이.이제 내 칠십 인생에서스무 해는 다시 오지 않으니,일흔 번 봄에서 스물을 빼면고작해야 쉰 번이 남는구나.만발한 꽃들...

      2023.04.28 06:30

      단 15분밖에 없다면 뭘 할까요?
    • 배우 남명렬 "우리 공연 보고 '자기 학대'의 굴레서 벗어났으면"

      요즘 연극계에서 60대 남자 배우를 캐스팅할 때마다 거론되는 이름이 있다. 제약회사에 다니다가 서른세 살에야 전업 연기자 생활로 뛰어든 배우, 소문난 클래식 애호가 남명렬(64·사진)이다. 연극 ‘두 교황’ ‘오펀스&rsqu...

      2023.04.11 17:43

      배우 남명렬 "우리 공연 보고 '자기 학대'의 굴레서 벗어났으면"
    • '에·루·샤'만 오픈런 할까…캣츠는 25년째 오픈런

      ‘오픈 런’이란 신조어는 명품 열풍에 힘입어 이제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단어가 됐다. 백화점 문을 열자마자(오픈) 뛰어야(런),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같은 명품 핸드백을 살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하지만 공연 애호가에게 오픈 런은 다른 의미로...

      2023.02.08 17:26

      '에·루·샤'만 오픈런 할까…캣츠는 25년째 오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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